2007년 퀴담을 시작으로 알레그리아, 바레카이, 쿠자, 뉴 알레그리아까지 지금까지 7차례 내한하며 한국 누적 관객 수 100만을 돌파해 밀리언셀러 콘텐츠로 굳건히 자리 잡게 만든 세계적인 아트 서커스 그룹 '태양의 서커스 (Cirque du Soleil)' 가 새로운 작품인 루치아(LUZIA)로 다시 한국을 찾았는데요.
루치아는 스페인어로 빛 (luz)과 비 (lluvia)를 합쳐서 만든 것이며, 태양의 서커스 빅탑 투어 작품들 가운데 최초로 아크로바틱 퍼포먼스에 물을 접목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매년 태양의 서커르가 내한할때 마다 보고 싶었는데 볼 기회가 없다가 이번에 루치아 내한 공연 소식을 듣자마자 VIP 자리로 예매하였습니다. 맨 앞자리로 예매하였다가 두번째줄 자리로 변경하였는데, 어차피 하늘을 올려다 봐야하는 장면들이 많아서 첫째줄 자리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예매했던 자리는 101구역 BB열 003, 004번 자리였습니다.
VIP 라운지가 공연시작 1시간 전인 6시 30분부터 오픈이였는데, 일찍 도착하니 아직 줄을 서 계셔서 배가 고픈 남편과 함께 근처 맘스터치에서 햄버거 셋트를 나눠서 먹고 VIP 라운지에 시간 맞춰서 들어갔습니다.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리자마자 빅탑이 저렇게 보입니다.
VIP 라운지로 들어가니 LUCIA가 새겨져있는 에코백같은 가방에 브로셔랑 다이어리를 나눠주셨고, 인터미션에 다시 오면 선물을 또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인터미션 시간에 주신 선물은 MD상품중에 하나인 머그컵과 Balance of Acting 이라는 책 중에 고를 수 있었고, 저는 남편과 함께 책 한권, 머그컵 하나를 나눠서 받았습니다.
MD 상품 가격은 비싼 편이였던거 같은데 사진 오른편의 열쇠고리가 퀄리티도 좋고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였습니다. 가격은 35,000원이였어요.
들어가자마자 차려져있던 핑거푸드 같은 부페음식과 술 (스파클링와인,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웰치스 포도쥬스, 오렌지주스, 커피등이 셋팅되어 있었는데요.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 음식이 차려져 있을때 사진은 못 찍었네요. 불고기 같은게 얹어있던 작은 컵밥, 크로와상 샌드위치, 치즈, 과일, 튀김, 튀긴 어묵, 완자, 닭고기 꼬치등이 있었는데요. 제 입맛에는 튀긴 어묵이랑 완자가 제일 맛있었어요. 작년 VIP 라운지 리뷰를 보았을때는 배우분들이 사진도 찍어주셨던 것 같은데 올해는 사진 찍어주시는 타임은 따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리뷰에서는 바우쳐를 주셔서 바우쳐로 매점에서 츄러스 팝콘 같은것을 살 수 있었다고 하셨는데 올해는 그것도 없었어요. VIP 라운지에 화장실이 따로 있어서 줄을 별로 서지 않고 갈 수 있는 점은 좋았구요. 인터미션때도 쿠키랑 초콜렛을 셋팅해주셔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일반 좌석 쪽 포토월이나 기념품샵이 더 크고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공연전에 거기에서도 사진 찍고 구경을 했어요.
공연은 정말 보는 내내 두 손을 모으고 보게 될 만큼 멋진 공연이였습니다. 후레쉬만 터뜨리지 않으면 사진도 동영상도 허용되었지만, 사진 찍을 새 없이 집중해서 보느라 처음 시작할때랑 커튼콜때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루치아 팀이 독일에 있을때 한국인의 식단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공연팀을 위해 요리를 해주는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식단 제한이 다양한 것을 보고 와 엄청 까다롭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의 공연을 매일 하려면 식단을 제대로 지켜서 먹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루치아 아티스트들에게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또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공연이여서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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